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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동차 한 대로 떠나는 감동 도주극 – 영화 <스텔라> 리뷰

by 시네마 바바 2025. 4. 25.

<스텔라>는 2022년 개봉한 한국 코미디 드라마 영화로, 손호준과 이규형이 주연을 맡았다. 감독은 권수경이며, '자동차 한 대'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코믹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. 수많은 블록버스터와 화려한 CG 속에서 <스텔라>는 오히려 작고 따뜻한 이야기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.

스텔라 영화 포스터

📖 줄거리 요약

영화는 불법 차량을 거래하며 살아가는 자동차 딜러 ‘영배’(손호준)의 이야기로 시작된다. 어느 날, 그는 절친이자 조직의 중간 보스인 ‘동식’(이규형)에게 맡긴 고급 슈퍼카를 통째로 잃어버리고, 이를 변상하지 않으면 큰일 날 상황에 처하게 된다. 문제는, 도망칠 차량으로 쓸 수 있는 게 단 하나, 바로 고인이 된 아버지의 유산인 오래된 자동차 ‘스텔라’뿐이라는 점이다.

고장도 많고, 속도도 느리고, 디자인도 시대에 뒤떨어진 이 스텔라는 외제 슈퍼카를 대신할 수 없을 듯하지만, 예상치 못하게 그의 여정을 함께하게 된다. 그리고 그 과정에서 영배는 아버지의 기억과 진실, 그리고 자신이 그동안 외면해왔던 감정들과 마주하게 된다.

👥 주요 인물

  • 영배 (손호준): 주인공. 위기에 몰린 자동차 딜러로, 이야기의 중심 인물. 무책임해 보이지만,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.
  • 동식 (이규형): 영배의 친구이자 위협적인 빚쟁이. 무섭지만 어딘가 허술한 면도 있는 유쾌한 악역 포지션이다.

🚗 '스텔라'의 상징성

영화 제목이자 핵심 오브제인 ‘스텔라’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다. 아버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차이자, 주인공이 과거와 화해하고 진심을 깨닫는 도구로 기능한다. 영화는 이 낡은 자동차를 통해 ‘속도보다 중요한 것’, ‘겉보다 본질’을 이야기하며, 뭉클한 감정을 전달한다.

🎬 영화적 특징

<스텔라>는 코믹한 상황과 유쾌한 캐릭터 중심의 이야기로 전개되지만, 그 안에는 뚜렷한 메시지와 감정의 흐름이 있다. 후반부로 갈수록 ‘가족’, ‘부성애’, ‘자기 반성’이라는 키워드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며, 관객에게 소소한 감동을 선사한다.

특히 손호준과 이규형의 티키타카는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다. 각자의 스타일로 유머를 살려내면서도 진지한 순간에는 감정을 안정적으로 끌어낸다.

✨ 관람 포인트

  • 🚙 자동차를 통해 전개되는 감정 서사
  • 😄 손호준 X 이규형의 유쾌한 케미
  • 🧳 여행/도주극 구조 속 인물의 성장 드라마
  • 📼 90년대 감성 + 가족 영화 분위기

📝 총평

<스텔라>는 크고 거창한 영화는 아니다. 하지만 일상적인 소재를 가지고 충분히 웃기고, 뭉클하게 만들 줄 아는 영화다. 진지한 메시지를 무겁게 전달하기보다,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점에서 대중성과 감성을 모두 잡았다.

삶에서 잊고 지낸 관계, 혹은 고장 나도 소중한 어떤 것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. 퇴근 후 부담 없이 웃고 싶을 때, 마음 한 구석을 따뜻하게 데우고 싶을 때 추천한다. 특히 ‘가족과의 갈등’, ‘부모에 대한 기억’이 있는 관객이라면 더욱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.